회나무양복점 다이닝

* 남해의 고요한 밤, 맛있는 안주에다 떠들썩하게 한잔하고 싶을 때 남해읍 안주 맛집, “회나무양복점 다이닝”으로
남해군에는 저녁 늦게까지 영업을 하는 식당이 많이 없는데요, 그래서 남해에서 밤에 한 잔 생각이 날 땐 포장해온 음식이나, 집에서 야식을 만들어서 한 잔을 하곤 합니다. 하지만 가끔씩은 신나는 분위기에서 남이 해주는 맛있는 안주에 한잔 하고 싶을 때가 있잖아요? 이런 아쉬운 밤에 갈 수 있는 맛있는 안주로 유명한 남해 안주 맛집, 회나무 양복점 다이닝을 소개합니다.
경남 남해군 남해읍 화전로 52-8 52-8, 1층, 070-7746-8282
17:00~24:00, 매우 월요일 정기휴무

#매력 포인트 1 : 남해에서 밤 12시까지 영업하는 곳이라니!
남해의 청년 상인 창업거리 조성 사업으로 청년거리가 생긴 남해의 회나무 아랫길에 있는 '회나무양복점 다이닝'은 오후 5시부터 불을 밝힙니다. 저녁 8시면 영업을 하는 곳이 거의 없는 남해에서 5시에 영업을 시작해 밤 12시까지 영업을 한다는 것은 아주 드문 경우이죠. 빈티지하고 레트로한 인테리어에 맛있는 안주까지 가득한 이곳은 남해읍 안주 맛집이자 분위기 맛집입니다.
#매력 포인트 2: 테일러샵에 방문한 듯한 레트로한 인테리어
위치도 찾기 쉽습니다. 남해읍 롯데리아 골목으로 들어와 조금만 직진하면 찾을 수 있는데요, 외관도 멋스러워요. 가게로 들어서면 바로 보이는 오픈 주방에, 양복점을 연상케 하는 소품들이 가득합니다. 가게 내부가 굉장히 깔끔했습니다. 마치 몸에 맞춰서 양복을 짓듯이, 우리의 입맛에 맞춰서 안주를 준비해 주신다는 뜻일까요?

#매력포인트 3: 이것은 식사인가 안주인가, 안주빨?을 세우게 만드는 안주들
단순히 술을 마시기 위해서 구실만 맞추는 안주가 아닌, 안주 하나하나 식사 메뉴로도 손색없는 메뉴가 가득했습니다. 안주가 맛있기로 소문난 곳이라 이것저것 주문해서 식사 겸 술을 마시기에 좋은 곳입니다. 밥을 먹지 않고 술자리에 갔을 때, 마땅히 먹을 것이 없는 경우가 많잖아요. 이곳은 돈까스부터 연어, 떡볶이, 사태 등 든든하고 푸짐하게 먹을 수 있는 안주가 가득했고, 하나하나 빠짐없이 맛있었습니다. 돈까스는 빠삭하고, 연어는 신선했습니다. 센스있게 돈까스 소스도 따로 주셔서 끝까지 바삭하게 돈까스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일행 중에 소스를 돈까스에 부어 살짝 눅눅하게 먹는 것을 좋아하는 친구는 한쪽에 소스를 부어 먹기도 했지만 돈까스는 찍먹이죠. 카레도 있어서 카레에다 돈까스를 찍어 먹을 수도 있습니다.

인기 메뉴인 사태 한 판도 시켜봅니다. 몸보신이 될 것 같은 비주얼의 안주가 침샘을 자극합니다. 불고기 전골 맛도 나고, 샤브샤브 같기도 해서 술이 술술 넘어갔습니다. (지나친 음주는 건강에 해로운 거는 다들 아시지요?^^)
하지만 남해 회나무 양복점 다이닝의 최고 인기 메뉴, 이곳에서 꼭 시켜 먹어야 하는 메뉴는 바로바로 '누룽지에 빠진 영계'입니다. 치킨 맛도 알고 누룽지 맛도 아는데 이 누룽지에 빠진 치킨 맛은 어디에서도 먹어본 적 없는 맛이었어요. 아주 중독적입니다. 고소하면서도 감칠맛이 나서 숟가락을 멈출 수가 없습니다. 구수하지만 하나도 느끼하지 않고, 초록병 친구와도 아주 잘 어울려요.

회나무 양복점은 떡볶이 맛집으로도 유명합니다. 이곳 떡볶이는 즉석떡볶이 스타일인데, 차돌박이가 들어가서 국물이 구수하고, 떡은 쫄깃합니다. 과연 떡볶이 맛집다워요. 남해에서 즉석떡볶이를 먹고 싶을 때, 회나무 양복점 다이닝을 추천합니다.

가게도 깔끔하고, 사장님도 친절하시고 안주도 맛있고, 분위기까지 좋아서 맛있는 안주와 한잔하면서 든든히 먹기 좋은 곳이었습니다.
남해에서 맛있는 안주에 시원한 한 잔이 생각나실 때, 회나무양복점 다이닝에 가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